[피플] <한국의 암벽>…
대한민국의 '흔한…

의령 신반리 암장
인수봉대보수사업
 
 
 
  제11기 암벽교실 수료기 (글:정태년)
  글쓴이 : 정태년     날짜 : 11-04-18 21:01     조회 : 5627    
제11기 암벽교실 수료기 (글:정태년)
 

 "확보줄 풀어줘"
 11기 인수봉 정상에서지난 5월 말경 설악산 잦은바위골 백미폭포 갔을 때 등반후 폭포 옆길로 하강할 때다. 하강줄 잡고 확보줄이 잘 풀릴 리가 없다. 매번 힘들어 할바에야 정식으로 교육을 이수해야겠다, 작심하고 수소문 결과 여름반에 신청했다가 가을반에 입교하여 교육첫날 갈등이 생긴다. 친구들이 점봉산 가는 고래골 백팩킹 가잔다.
첫날교육일정 슬랩등반 및 확보방법 등 중요한 일정이나 작년 모학교에서 이틀 교육받은 자만감으로 빠졌다.

둘째날
오늘은 곰바위에서 크랙 펜듀럼 등 실전기술교육을 받는 날이라 의욕이 앞선다. 교장선생님의 탁월한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강의를 시작으로 곧 4개조로 편성되어 장비착용 후 바위 앞에 선다.
그런데 첫날 결석생을 위하여 보충교육, 확보방법 매듭법, 자일사리기, 슬랩등반 등 직접 차근차근 가르쳐주시는데 보충교육을 감사히 여기며 다음부턴 빠지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해본다. 이제 하강할 때의 시스템을 확실히 이해해둔다.
슬랩등반후 정상 시스템확보차 후등자 위치 지정도 익히고 강의시는 실감이 떨어지나 실전시 하나하나의 중요성이 와 닺는다.

다음 보기만해도 멋진 펜듀럼 김홍례 선생님의 주의점 및 시스템 형성에 대한 추가설명 및 시범을 보고 김영근학생 도전 너무 자연스럽게 잘한다. 다음 박홍진 더디어 본인 첫도전 건너 퀵드로우 잡는데 1차 실패 2차 성공 하강 시 뿌듯하다 이제 다음학생 확보차례다 처음 그리그리를 사용해보며 편리성에 감탄한다.
다음과정은 크랙등반 밑에서 루트 파인딩 할땐 이렇게 되겠지 하던 것이 직접 해보니 장난이 아니다. 탑로핑 방식으로 실시 확보자에 대한 깊은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 느낀다. 임현옥 학생은 몸무게 걱정하면서도 잘만 오른다. 바위를 많이 하면 빠진다고 격려및 바위에선 한단계 높아 보이는 레이백 코스 김봉기학생장 덩치에 맞지 않게 몸놀림이 좋다.

셋째날
정태년도선사 가는 전철 안에서 지난주 익혔던 장비 세째날, 레이백, 크랙 등반법, 펜듀럼, 그런데 펜듀럼은 여전히 시스템이 각인되지 않는다.
낙화암, 개척자가 벌땜시 떨어졌다하여 낙화암이란다.
위치상 만경대 뒤편 같고 교장선생님의 강의동안 자연등반 인공등반을 익히기 위한 국선생님 김계동, 김홍례, 차필성선생님들께서 각종 장비를 암장에 설치하신다. 처음으로 인공등반에 대하여 듣고 배우고 몸에 실전으로 익히기다, 다들 얼굴도 익혀졌고 함께 땀을 흘려보니 친숙감도 커진다.
문제는 그러다 보니 먼저 시스템 익히기에 앞서 도전한다.
주마링 조에 대기 임현옥 주마링시 오른손 밀고 밑에서 고함질러본다. 교장선생님 왈 남에게 훈수하지 말라 하였거늘, 답답하니 한소리,

다음 내차례 뜻대로 되지 않는다 밑에서 복수?차 손밀고 당기고 귀가 가렵다.
오른쪽 사다리 올리고 왼쪽 걸고 모두들 익힘에 즐거워하며 나 자신도 한단계 배워가는 모습에 스스로 대견해본다. 그림과 영상속에서 때때로 암장의 먼발치에서 신기해하며 보던 장면의 주인공이 오늘은 우리들이 아닌가!

다음엔 더 잘해야지 모두들 실력 향상에 욕심을 더해가는 모습들이다
인공등반 오른쪽 톱로핑 방식으로 자연등반 크랙연습길에 대기중, 난이도 5,11이상으로 보이는 적벽 자연등반로에 스파이더맨 탄생, 김영근, 11기 학생 맞는겨? 넘 잘한다. 이제 교육종료 30분전 박윤석에게 확보를 부탁하고 한정오가 2번 떨어지고 3번째 성공한 루터 10분만에 다녀오리라 윤석이에게 안심시키고 바위에 붙어보니 엉긴다. 크랙사이에 누구의 피자국인지!! 다들 열정의 11기다. 하강하니 오늘 교육 끝, 갑자기 교육시간이 짧아진 느낌이다.

오버행 주마링은 쉽지 않다고 격려해주시면서 겸허한 클라이머가 되라는 교장선생님의 훈시,
11기, 여태 기수중 가장 모양새 좋고 시세말로 끝발 좋은 숫자다.
그래서인지 교육중 선배 동문분들을 한자리에서 뵐 기회가 왔다. "알프스 빌" 매장 오픈식날, 이제 동문분들은 좋은 제품 값싸게 살려고 이집저집 다리품 팔러 다니지 않아도 되겠다.
교무님께서 좀 챙겨주시겠어? 일찍 사무실을 나서보니 6시 30분 도착 김경훈 동문 회장님 이춘환 홍보이사님 많은분들 인사나누고 11기 기습 이벤트인 옥상에서 목살 바비큐파티 여기가 인수산장인가?

네째날
목요일 일기예보에 일요일 비가 온다나^^ 비가와도 교육전선 이상무!!!
걱정 했던바와 달리 등반하기 좋은 날씨다 그래도 혹시나? 비옷도 챙기고^^^
용암문을 거쳐 노적봉밑 야영장, 결전의 시간을 앞에 두고 마지막 점검, 확보방법 역시 안전하고 확실한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 이미 11시가 지났다. 추위와 허기에 대비 점심도 맛있게 미리 해치우고. 조 편성도 끝나고, 4조, 김계동 선생님 선등, 본인 배성환 선배 임현옥 차필성 선생님, 앞 뒤가 믿음직하니 여유가 생긴다.
1조 4조가 동시 출발 첫피치는 스텐드 홀드 대만족^^ 첫피치 완료후 후등자 지정석을 바르게 못찾아 한수 가르침 받고, 순서대로 서야지, 후등자 확보 위해 반까베스똥 방식으로 확보준비, 쉬워 보이는데 잘 안되네, 크랙과 슬랩을 거쳐 두피치 완료!, 확보후 뒤로 바라보이는 비봉, 의상능선길, 너무 통쾌하다. 옆집 1조-김홍례 선생님의 날렵한 오버행 선등루트 따라 김영근학생 세컨.

퀵드로우 잡고 가볍게 오른다. 이제 본인 3피치 출발, 언드홀더 잡고 반 침니 앞길이 안보여 확보줄 믿고 우측 슬랩 루트로 트래버스, 크랙 사이로 한발한발 잼밍하며 걸어보니 자신감이 붙는다. 바위속의 길, 스릴 넘치고, 아찔아찔, 요 재미가 바위재미라! 이루트저루트 1조에서 4조 까지 모두 상기된 얼굴이다.
남은 피치는 쉬운길이라 안자일렌 방식으로 연등하여 정상 도착, 처음 올라본 노적봉 그것도 바위길 따라, 참으로 가슴이 벅차 오른다.

다섯째날
동양길조 차필성선생님과 함께.^^게시판에서 조편성을 체크해보니 5조 선등은 차필성 선생님 지난 화요일 번개팅 때 차선생님 말씀이 기억난다. 동양길 30여회를 오르다. 야바위포함 하여 그때 함께 부탁드렸는데 교무님 감사합니다^^^걱정반 호기심 도전욕!
인수봉 암장을 찾아 루트 난이도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동양길 5.10b 호락하지가 않겠다.
설래는 마음을 달래며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배낭 재점검. 와이프에게 오늘은 졸업 등반을 인수봉에서 한다고 떠드니 왠일인지 잔소린 뒷전으로 하고 불고기, 밥 밑반찬, 김치찌개까지, 오늘은 정말 잘해봐야지!!! 혹시나 옷가지도 여벌 챙기고 .배낭을 46리터로 바꾸고 이것저것 챙겨 넣어니 한 무게 나간다. 오늘은 루트 사전 확보를 위하여 7시30분 집합이다. 정시도착하니 교무님 김계동,차필성선생님 그리고 학생장 등 많이들 나오셨다..

전투준비 국수도 한그릇 뚝딱, 든든하게, 인원점검 김동권 늦잠으로 이제 출발한다나%^* 모두 인수산장을 향하여, 무게 나가는 배낭매고 오르니 땀이 베인다. 하루재 지나 인수봉 바라보니 설래이는 가슴, 스트레칭 하는 마음으로 인수봉 대슬랩 까지 오르니 몸이 풀린다.
장비착용! 조별집합! 어? 인원이 몇 바뀐다***
예상대로 5조 동양길 앞으로>>> 동양길 밑에서 신발 갈아 신고 배낭 나무에 걸고 마음이 앞서간다. 침착해야하는데, 조인원 등반 순서는 차선생님 맹순 선배 나 심재웅 조선배 야호! 인원수 좋고, 동양길 간략한 설명 총 8피치 5피친 동양 3피친 크로니길 난이도 있고 긴 루트라서 적은인원 좋아했는데, 홍신영 저녁 조인, 이춘환 선배 다른조 편입, 함께 못함에 섭섭한 마음, 속도전으로 위안 삼고, 첫 언덕길피치 오르고 나니 오용수선배 합류, 2피치부터 순서를 바꾼다, 내앞엔 조 선배이고 뒤는 심재웅이다. 조 선배의 정확한 몸놀림을 익혀두었다 따라 해보니 어려워 보이는 길도 오르만하다.
2피치 오른후 김동권 지각생 출현

교육열 넘치는 차선생께서 장비 빨리 착용하고 오용수 선배보고 확보하란다. 이미 다른팀이 뒤에 붙어 있는데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하고.....
4피치부턴 오른쪽 왼쪽 갑자기 차선이 넓어진양 여러팀 서로 격려하고 구경하며 각기 다른길로 제갈길 간다. 4피치 오른후 후등자 재웅이에게 힘내라고 격려하고 테라스도 없는 쌍볼트에 매달려 있자니 허리가 제법 아프다.
5피치 슬랩 트래버스 반침니 한쪽다리 밖으로 빼고 제법 요령이 늘어감을 느낀다.
입에 단내가 난다, 이곳 테라스는 제법 넓다. 작은 배낭에 넣어둔 귤도 먹고 물도 마시고 쵸코렡도 먹고, 이제 바라보이는 시야도 더 넓어졌다.
여성봉 오봉 만장 선인봉 영봉 만경대 어찌 이다지도 멋지게 배치하였는지,
밑에서 바라볼 때 위용을 자랑하던 귀바위도 이젠 아래로 바라보인다.
이제 마지막 8피치 맹순선배 주마링 하여 올라가고 우리는?
김계동 선생님께서 등반하여 올라오란다.
흥분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위를 바라보니 김봉기 여기다라고 고함쳐준다 얼른 올라가 베낭 풀고 떡을 꺼내어 함께 먹어니 이맛이 바위맛인지? 정상주를 아니할 수 있나. 사방을 둘러보고 백운대에서 바라만 보던 이 곳이 아니었던가! 감개무량!!!
등산학교가 자랑스럽고 이렇게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짧다면 짧은 기간인데 전문가 소유물로만 여겼던 인수봉 정상도 지난 네번의 일요일 교육으로 등반 시스템을 갖추고 익히며 올라올 수 있다니!,

순간순간 몸의 자세를 바꾸고 적절히 갖추며 지난 노적봉 등반보단 한결 시야도 넓어지고 여유롭다.
인수봉 루트 등반까지 안전하고 자신감을 배양하고 이렇게 암벽등반에 무사히 입문 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시고 격려해주신 교장선생님 교무선생님 차필성, 김홍례, 김계동, 국윤경강사 등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 드리고 김경훈 동문회장님 이춘환 선배님 한선배님 등 지난 5주 교육기간동안 함께 하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겸허한 자세로, 배움의 자세로 산과 바위를 나아가 서로에게 피해가 되지 않고 함께하는 등반 시스템을 잘 익혀서 우리 11기분들은 동문분들과 산을 좋아하는 모든 분들이 함께 등산하기를 바라는 모습으로 가겠습니다.

2003년 제11기 암벽교실 정태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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