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한국의 암벽>…
대한민국의 '흔한…

의령 신반리 암장
인수봉대보수사업
 
 
 
  제17기 중급실전반 수료기 (글:송기두)
  글쓴이 : 송기두     날짜 : 11-04-18 21:09     조회 : 5802    
제17기 중급실전반 수료기 (글:송기두)
 

야! 산에는 뭐 하러 가냐?
 17기 중급실전반 송기두씨 예전에 저는 이랬습니다.

야 산에는 뭐 하러 가냐 다시 내려올걸 얼마나 현명합니까?
그 후 회사동료들과 마지못해 북한산에 올라 인수봉에 매달린 크라이머를 보고는 또 이랬습니다. 야 저 미친 넘 덜 죽으려고 환장했구나 왜 저렇게 위험한 짓들을 하는 거야 그러나 지금에 "나" 변했 습니다. 변해도 많이 변하여 아주 산에서 살아요 우리 마눌 왈 미처도 단단히 미처 간다고 합니다.

나에게 산이 무엇인지 또 늦게 배운 바위가 무엇인지도 모르며 그냥 이유없이 가면 좋은 곶 아스라한 첫사랑의 동경과도 흡사하여 저를 이토록 찾게 하는 산은 분명 지금의 나에겐 축복입니다.
산도 모르던 사람이 산에서 바위도 모르던 사람이 바위에서 호흡하고 땀 흘리고 쾌감과 만족을 찾으려불혹의 나이를 잊고 휴일만 되면 가고 또 달려 갑니다.

저는 김용기등산학교에서 산을 배우고 바위를 배웠습니다. 아마도 김용기교장선생님의 등산학교 안내가 없었다면 겁없이 어딘가 리찌길을 헤매다 불귀의 객이 될 수도 있었겠지 하는 아슬아슬한 생각도 떨구어 버릴 수 가 없지요 아무리 생각해도 등산학교를 입교하여 클라이밍을 배운 것은 본인이 한일 중 몇
가지 않 되는 매우 잘한 행동이었다 생각됩니다.

이제는 주변에 훌륭한 클라이머 선배와(맥산악회, 에잇너트) 동료들 등산학교 17기가 옆에 있습니다.
등산학교에서 얻은 또 다른 축복이지요 김용기교장선생님 감사합니다.

교육 첫째 주
처음 시작 하려 한 등산학교 개강일은 7월 3일 이었으나 어찌 하다 일주일 연기되어 7월 10일 시작이다.
나는 집이 멀어 인천에서 출발 하려니 족히 두 시간을 가야 약속장소인 우이동매표소에 도착할 수 있어 집에서 6시 30분 일찍 나선다. 미리 사 둔 암벽용 장비들을 배낭에 담으니 무게 또한 만만치 않다. 하나 둘 약속 장소에 모이는 얼굴들 먼저 16기 초급반을 마치고 들어온 몇몇 인물들과 또 과거 암벽을 하다가 다시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시하여 모두들 한가락할 것 같은 인상들이다.
특히 에잇너트 멤버들이라 하는 젊은 형아들은 몸들이 울끈불끈 힘께나 쓸 것처럼 보인다. 인원점검 후 인수봉 대슬랩으로 출발 그냥 올라 가기도 힘든 7월의 더위에 암벽장비 가득 담은 배낭은 가뜩이나 땀이 많은 나를 바로 사우나탕으로 인도한다.

어찌어찌 대슬랩앞에 공터에 도착하여 학교에 처음 입교한 나는 김홍래 강사님에게 김용기등산학교의 시스템을 이론을 배운다. 매듭법, 확보법 장비 이름 및 사용법 원래는 중급실전반이지만 나는 기초교육없이 월반을 하였으니 예습을 하였다고 하지만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시간은 잘도 흘러 이론교육 끝 늦은 점심을 마치고 슬랩등반을 시작하여 하강 교육까지 슬랩이야 가볍게 오르지만 하강 교육 나는 이런 거 한 번도 해본적 없는데 초보자들의 사고가 하강에서 가장 많다 하니 왠지 모를 두려움이 생긴다. 조심스럽게 김홍래강사님의 설명 및 안내로 하강 시작 이야호 세상에 이렇게 재미있는 놀이가 있다니 하강 이거 너무 재미있다. 모두들 한번씩 해보고 다음에는 약간 위에 있는 크랙길 등반에 대한 교육이다. 크랙에 대한 설명 후 김홍래 강사님 또다시 줄을 메고 선등 프랜드 설치법 및 퀵드로 설치법을 설명한 후 하강 이제 학생들 차례다.

겁없이 등반 시작한 "나" 어 이게 아닌데 아까 김홍래 강사님은 아주 부드럽게 잘 올라 가든데 내가 하니 이게 아니다 아무 생각없이 팔로만 바위에 매달리고 끙끙 대니 아주 어렵게 해냈다 야 이거 암벽이라는 거 장난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든다. 간신히 확보 하니 조금있다 하강 하강 중 김홍래강사님 소리치신다. "송기두씨! 거기서 프랜드를 빼고 프랜드 직접 설치한 후 그냥 떨어져 보세요!" 한다.
나도 못 믿을 판에 이건 왠 시추에이션 이거 말을 들어야하나 말아야 하나 에라 모르겠다. 시키는 데로 해 보자 하고 낙화암에 삼천 궁녀처럼 몸을 던진다. 턱 하고 걸리는 느낌이 내가 인천 앞바다에서 우럭 낚시 하던 것과는 다른 뭔가 큰놈이 걸렸을 때 느낄 수 있는 줄의 느낌이다.
야! 이런 것이 등반 시스템이고 생명을 지켜 낼 수 있는 보조 장비들이 있으니 안전하고 즐거운 등반을 할 수있는 것이로구나 하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교육 둘째 주
클랙등반에 대한 어려움으로 모르고 왔던 첫째 주와는 각오부터가 다르다 그건 힘들고 괴로워 본 사람은 누구나 안다. 오늘은 어떤 배움을 주시려는지 두려움이 앞선다. 역시 둘째날도 인수대슬랩앞 공터가 집결지이다.목적지에 오르니 부슬브슬 비가 내린다 허나 어쩌랴 비가와도 등산학교 교육은 마냥 고란다. 먼저 공중에 비 피할 조치부터 취하고 루트등반에 대한 교육이다. 선등자에게 줄을 묶고 후등자가 선등자에 대한 확보를 보면은 다음 후등자가 다시 오르고 다시 선등자가 후등자에 대한 확보를 하고 다시 다음 번 사람이 줄을 메고 오른다 뭐 이런 교육이다.

하지만 실전이 아닌 바닥에서 하니 실감은 조금 떨어지지만 충분히 이해는 할 수 있었다. 집에서 예습도 충분히 하지 않았던가 시간이 흘러 루트등반 교육 끝 교무님께서 비 때문에 인수는 힘들고 낙화암으로 가자 하신다. 비 길에 낙화암까지 워킹시작 능선을 넘어 내리막길에 이상한 바위가 보인다. 입술바위란다 참 묘하게도 생겼지 어쩌면 솟아 나온 바위가 입술의 형태를 그대로 하고있는지 자연의 조화는 참으로 오묘하다.
어찌 되었든 목적지인 낙화암 도착 일부 몇 명은 인공등반인 주마에 대한 교육과 5.10이라는 오버행에 오르는팀 또 크랙길을 오르는팀으로 나눈다. 나는 주마링 교육부터 김홍래강사님 교육 후 먼저 시범을 보이며 선등 한다. 다음 나 주마 걸고 시스템 가춘 후 등반시작 이것도 역시 쉽지 않다. 열심히 오르니 조금씩 나아진다. 마지막 확보 후 다시 하강 룰루랄라 역시 하강은 재미있다. 다음은 레아 차례 안전하게 등반 후 하강 다음 주마링 하려는 사람이 없다. 내친 김에 내가 한 번 더 하자 역시 이번에 더 자연스럽다 뭐든 처음이 어렵지 한 번 해 보면 요령이 생기는듯하다. 뭐 물론 고수가 보기에는 어줍겠지만 말이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으니 시간이 해결 하겠지 한다.

다음은 조금 쉬어 보이는 크랙길 등반이다. 등반시작 그중 보이는 것만 쉬워 보였을 뿐 직접 올라 보니 장난이 아니다. 앞에 사람은 어떻게 올랐을까 바위는 비가 오고있으니 미끄러워 발 디딤도 그렇고 뭔가 잡을 홀드도 녹녹치 않다.
힘들다 펌핑이다 놓아 버리고만 싶어진다. 그럴수록 오기가 나는 건 또 왜일까 이것도 몾 하면 바위를 어떻게 한단 말인가 픽 슬립이다. 다시 정신 차리고 오른다 이리저리 잡아 보고 놓고 다시 옆으로도 가보고 아래에서야 이래라 저래라 하지만 내가 볼 때는 잡을 곳도 밟을 때도 없는 것을 어쩌란 말인가 아무튼 오랫동안 보니 실마리가 풀리듯 뭔가를 잡을 용기가 나고 이를 잡고 기어이
확보 줄을 걸었다. 남이야 뭘 하든 아무튼 나는 내가 해낸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
하강 후 조금 쉬면은 팔의 펌핑은 조금 나아지겠지 하며 기다린다. 옆에 힘든 5.10에 다시 도전 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그러나 이 팔이 라는 게 그렇게 쉽게 펌핑이 풀리지 않는다 특히 나같은 초보자는 더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 같다. 한참을 쉰 후 도전 시작 조금 오르니 역시 도저히 팔부터가 견디질 몾 한다. 엉겁결에 퀵드로우를 잡고 떨어지지 않으려 애를 쓰지만 쉬운 건 없다.

슬립 다시 시작 또 슬립이다. 아 오늘은 여기서 끝이다. 이것이 나의 한계 인가를 생각 해 본다. 그래도 오늘 나는 최선을 다했기에 불만없이 내려온다. 옆에서는 더 힘든 코스로 에잇너트멤버 및 교무님 김홍래선생님 계속 오른다. 저 사람들은 쇄 갈퀴 손가락에 무쇄 다리들을 하였는지 싶다. 계속 내리는 비로 점심은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비가와 썰렁해지니 대충 정리에 들어가고 이어
교무님이 17기 교육생들은 하산을 결정한다. 하지만 에잇너트 멤버들은 계속 거기에서 더 연습을 한단다. 정말 대단한 체력과 열정들이다.
하산 후 버스 종점부근의 식당으로 향하여 이제는 이야기로 등반열정을 푼다. 시원한 막걸리에 파전 까지 나는 이 부분에 대하여는 무림 고수임을 자처하며 결코 기죽지 않으려 한다.

교육 셋째 주
학교교육 두 주를 소화했다 결과는 참담할 정도로 어렵다는 자책만 이어진다. 오늘은 또 어떤 교육이 나를 울리려나 준비는 되어있지만 궁금한건 피할 수없다. 오늘도 대슬랩앞 공터에 집결 오늘은 인수에 오른다는 교무님의 말씀과 선등을 해보고 싶은 사람을 기준으로 줄을 세운다 나는 뒤로 뺀다. 결국 나는 교무님과, 황국훈씨, 레아와 한 팀이 되었다. 인수봉 등반은 처음으로 내가 정말 정상에 올라갈 수 있을지 겁이 난다 지난 두 주동안 받았던 교육의 강도가 나에겐 무리가 있다고 판단 되었기 때문이다. 교무님이 이야기 해주신 코스명은 "아미동" 길이다 먼저 교무님이 황국훈씨에게 선등을 서게 하고 확보를 보신다.

첫번째 피치 무난히 확보 줄 걸고 다음은 내가 오른다. 처음 시작은 크랙이지만 지난 교육 피치등반 보다는 매끄럽게 오른다 내심 흐믓하다. 다음은 교무님 역시 너무도 쉽게 오른다. 다음 레아 여자인지라 힘이 딸리고 몸이 무거워 그런지 매우 힘이 들어 보인다. 확보는 교무님이 직접 한다 하신다. 우여 곡절 끝에 한 피치 모두 마치고 두 피치 황국훈씨 다시 시작 오늘따라 왜 이렇게 인수에 사람이 많은지 등반이 쉽지 않을 것 갔다는 교무님의 말씀이 이어진다 내가 봐도 정말 많다.

인수봉에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은 상상도 못 해본 결과이다. 연령이나 성별 역시도 너무나 다양하여 마치 시장골목을 연상케 할 정도로 붐비는 가운데 길을 찾아 가야하고 보다 사람이 적고 조용한 등반루트를 차지하여야한다니 이는 등반이상의 어려운 환경임을 부인할 수없다 하긴 나같은 사람이 조용히 워킹이나 할 일이지 바위를 배우겠다고 인수에 달라붙어 있으니 이건 당연한 결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아무튼 국훈씨는 오른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한여름 땀이 많이 나는지 초크에 자주 손이 간다. 원래 손발에 땀이 많이 나는 체질이란다. 어찌 되었든 국훈씨 두 번째 피치 무난히 확보 줄을 건다.
다음 나 오르기를 시작하나 조금 후 "어" 앞에 국훈씨는 어떻케 올랐는지 도무지 잡을 곳도 디딜 곳도 없어 보인다. 어디 조금 더 살펴보자 하고 루트파인딩 그중 제일 좋겠다고 생각되어지는 곳으로만 가자고 생각을 정하고 애라 모르겠다 무데뽀 라면 나도 자신있지 하는 배짱으로 힘찬 발돋움을 한다. 역시 내 발에 믿음을 가지고 디디고 일어서야만 앞으로 나아갈 수있었다.

남들이 지나 같다면 역시 이 방법 밖에 없으리라는 생각이 맞았다. 다시 교무님 등반 깔끔하고 부드러운 몸짓에 등반이 무엇인지를 손수 보이신다 프로는 아름답다는 모든 스포츠의 어록을 떠올리며 작은 행동 하나하나를 머리 속에 담아 둔다. 다음 레아 이전의 피치 보다 더 힘들어 한다. 물론 그 많큼 교무님의 수고도 늘어나는 것이 보인다.
이건 레아의 등반 보다는 교무님의 두래박질에 의존하여 울음 반 괴성 반으로 오르는 레아의 모습이 보는 이에게도 안타까움을 더한다 물론 본인의 심경이야 어떠할까마는 그러면서도 끝내 마무리하는 레아의 모습 이러한 모습 역시도 나를 더 분발케 하는 촉매로 삼는다. 다시 황국훈씨 등반 시작 이 루트는 조금 난해한지 교무님의 길 안내가 조금 더 상세하고 확보에 신경을 쓰신다.
물론 땀이 많이 나는 국훈씨의 컨디션을 감안한 조언인가 싶다.

조심조심 한 걸음 한 걸음 갈수록 초크 사용이 많아진다 허나 등반 자체에는 무리없이 매끈하게 오르는 선등자의 모습이 내게는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오늘 처음 오르는 인수봉의 루트 등반에 나는 많은 것을 경험하고 있고 확보지점에서의 개인확보 및 행동요령이나 로프의 처리 문제등 세세한 것까지 친절히 설명하며 손수 나의 개인확보를 도와주던 황국훈씨에게 늦으나마 이 글을 통해 감사를 드린다.
계속 이어지는 피치등반 연속 이젠 제법 시스템이 무엇인지도 생각하게 되고 그냥 오르기만 잘하는 것이 다가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 및 내가 무엇을 배우고 경험을 쌓아야 하는 건지 시스템의 중요성이 약간의 등반 기술보다도 더 중요한 모두가 즐거운 등반이 되어야할 노력과 개인적 의무가 뭔지를 준비하는 것이 세련된 등반인의 자세임을 생각하게 해준다.

실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자평하고 다시 등반에 집중 이래저래 오르다 보니 동양길과 만나는 지점까지 오르게 되었고 연속되는 교무님의 수고와 붐비는 등반루트를 찾기도 쉽지 않아 오늘은 여기에서 마무리 하자는 설명이다.
나 역시도 식수도 떨어지고 하산을 요청하시는 교무님의 말씀에 갑자기 배가 고파지기 시작 하는데 앞 뒤 가리지 않고 하산을 찬성해버리고 만다. 60m 하강 하니 코스로도 안성마춤 하강시작 역시 오르는 수고를 충분히 보상하여 줄 수있는 것은 하강의 재미이다 안전하게 하강완료 내려가 장비 정리하고 오늘 교육 마무리 역시 하산 후 시원한 맥주 한잔이 오늘의 모든 피로를 달랜다.

교육 넷째 주
이 날은 지난주에 얻은 약간의 자신감으로 내일을 준비하기 위하여 신선들이 즐기신다는 이슬을 먹어 주었다 그것도 참이슬로 말이다. 그런데 이게 문제다. 참이슬 그거 많이 마시고 산행하면 산신령님은 아마 알코올 냄새를 실어하는지 자연의 새벽이슬이 아닌 인간이 만든 참이슬 향기를 풍기는 나를 응징하여 산을 올라 갈수록 너무 힘들게 한다. 다음에는 인간이 만든 짝퉁 이슬에 너무 젖은 체 산에 오르지 말아야겠다 하는 교훈을 얻는다.
오늘도 역시 집결지는 인수대슬랩 앞 공터 각자 조를 나누어 인수를 오르기로 결정한다. 우리 조는 평소 나와 마음이 잘 통하는 장건진씨와 이성기씨, 레아, 그리고 김홍래 강사님과 등반이다.
여기저기 코스를 물색 하였으나 오늘도 역시 사람이 많아 만만치 않다. 어찌하다보니 오늘도 역시 또 아미동길 지난주에 마치지 못한 코스이기에 오히려 맘에 든다.

선등은 김홍래 강사님이 오르고 이후 바로 이성기씨가 오른다. 역시 가벼운 동작으로 오르는 것이 믿음직스럽다. 다음 나 역시 지난주 오른 코스인지 자연스럽게 오른다. 다음 레아와 장건진씨 역시 빠른 속도로 오른다. 지난주 힘들어 하던 레아지만 그래도 오늘은 매우 좋아 보인다. 물론 확보를 보기는 매우 힘들었지만 첫피치 부터 팀웍이 잘 맞는다. 다음 두피치, 세피치 역시 무난하게 이루어 진다. 그리고 동양길과 이어지는 볼트따기 지역 이성기씨가 오르고 이후 다른 팀이 중간에 오르게 되었는데 이 아줌마 매우 헤매다 이성기 씨에게 긴 슬링을 걸어 줄 것을 요구한다. 이를 그냥 가지 못하고 이성기씨 슬링을 걸어 주었는데 이것이 김홍래 강사님에겐 좋지 않게 보였나 보다. 다른 팀의 등반에 슬링을 걸어 주는 건 옳지 않은 행동이라 한다. 그 팀에도 선등자가 있기 때문에 무조건 그 팀의 리더가 결정해야 할 일이라고 조언을 하였다.

이후 오아시스에서 충분한 휴식 및 간식 다음 약한 크랙길 이어지고 다음 참기름 바위를 통과 하자 왼쪽으로 조금만 걸으면 인수 정상이라 한다.
나는 인수 정상에 처음 올라 보는 지라 정상의 기쁨을 빨리 맟 보기 위하여 뛰어간다. 야호 여기가 반대편 백운대에서 배경 삼아 사진을 찍곤 하였고 나는 오를 수없는 곳 아주 특별한 산악인이나 갈 수있는 곳으로만 생각 하던 곳이니 산에 와서 맛볼 수 있는 최고의 감동과 자신감을 만끽할 수 있었다. 물론 이는 우리 집안에서 조차도 처음 있는 가문의 영광이다.
충분히 정상을 만끽하기 위하여 평소 올라 보았던 주변 경관을 여유있게 둘러본다. 먼저 숨은벽 인수에서 보는 숨은벽은 정말로 아름답다. 평소 밤골매표소 방향으로 올라오면서도 북한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 생각하였는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야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다음 백운대, 염초능선, 원효능선 하나같이 다 빼어난 자태를 뽐내고 있다.

물론 눈에 보이는 저곳 역시 아무나 오를 수 없는 곳으로 오른다 하여도 매우 힘든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험한 산세이기에 그렇게 아름다워 보이는 거 같다.
마무리로 정상에서의 기쁨은 사진 촬영으로 마무리 한다. 나는 지금도 인수에서 처음의 감동과 기쁨을 간직하기 위하여 핸드폰 바탕화면으로 이 사진을 쓴다. 물론 아무리 보아도 뿌듯하지만...

교육 다섯째 주
교육 마지막 주 군에서 예기 하듯이 거꾸로 매달아 놓아도 국방부 시계는 돌아간다는 말이있듯이 시간은 피할 수 없다. 벌써 마지막 교육 졸업등반이다.
물론 졸업등반은 인수정상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것이 전통이니 오늘 역시 인수정상의 감동을 맞볼 수 있겠지 하는 기대가 마음을 설레게 한다.
오늘은 인원 구성부터 선등을 원하는 지원자를 기준으로 조를 짠다. 우리 조는 이성기씨, 나, 정희영씨 교무님이 한 조가 되었다. 등반 코스는 오늘도 역시 아미동길 그 많은 인수봉의 길들 중에 왜 아미동 길로만 시작을 하는지 묘한 인연이다. 아마 내가 실력이 되어 선등을 선다면 이 역시 아미동 길이될 것 같은 묘한 인연을 느낀다. 물론 등반길이야 시작이 아미동이고 마무리는 인수봉 정상이지만 중간의 길 선택은 그때그때 마다 달라지기 때문에 럭비공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것과 흡사하지만 말이다.

마지막 졸업등반 자 빠져 봅시다. 먼저 교무님의 선등 시작으로 가벼운 출발 이후 어느 곳에선지 모르겠지만 예정대로 이성기씨가 선등을 서기로 한다. 그리고 나에게는 이전보다 많이 좋아졌다는 교무님의 칭찬이 이어진다. 역시 칭찬은 힘이 나게 하고 더 잘하게하는 약인가보다 이후 나는 자신감이 생기고 정말 내가 잘하나 보다 하는 착각을 일으키어 내가 가진 기량보다도 쉽고 편하게 바윗길을 오를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늘 북한산에는 여러 번 헬기가 뜬다 헬기 수 만큼의 사고가 있음을 알 수 있으니 산에서 한 번의 실수는 매우 치명적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여하튼 선등자는 매우 조심스러운 몸짓으로 오르기를 이어 간다. 물론 확보를 보는 교무님은 돌기 하나하나 까지를 빠뜨리지 않고 뒤에서 조언하지만 그래도 무언가 불안의 마음은 떨구어 버릴 수 없나 보다 이성기씨 역시 조심스럽게 한 걸음 한 걸음 교무님의 지시대로 잘 올라 한 피치완료 무난히 확보줄을 걸고 후등자 등반을 시작 한다. 이후 나머지 등반자 모두 등반 완료 이성기씨 다시 선등 시작 이 피치는 조금 난해한 코스로 보이지만 선등은 이어진다. 역시 교무님의 꼼꼼한 코스 설명 진행 방향이나 작은 홀드 및 작은 돌기 하나 까지도 빠트리지 않고 설명을 한 후에 오름을 시작한다. 도대체 교무님은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냈으면 각 피치의 돌기 하나하나까지 길을 읽고 계실까? 하는 의구를 떨구어 버릴 수 없다. 또한 교육 중에도 선등을 하고있는 선등자의 몸짓을 부러운 듯이 바라보며 많은 경험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성기씨 부분 선등 이지만 수고하셨어요 이후 마무리는 교무님이 하신다. 마지막에 우리 조와 겹친 학교 멤버들 얼굴들이 모두 밝다. 내 앞을 진행하는 레아는 볼트따기에서 조금 어려워 한다. 좀 도와 주고 싶지만 나 역시 후등자의 확보 중이라 여력이 없다. 심한 고함 소리를 내며 오른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몾 오르리 없건마는 을 레아가 알까마는 결국은 오른다. 우리 조 역시 마지막 볼트따기 이후 마지막 피치의 마무리로 등반을 마친다.

앞서 오른 에잇너트 멤버들이 박수를 치며 성공적 등반을 축하하여 주며 마지막 확보를 자청한다.
어찌 되었든 매우 힘든 이 상황에 박수에 후등자 확보까지 해 주면서 얼른 시장하실 텐데 식사를 하라니 이보다 더 따뜻한 동료애가 어디 있으랴 이 글을 빌어 우리 17기의 등반에 수고를 하신 맥산악회의 손경선 회장님 그리고 에잇너트의 전 멤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또한 김홍래 강사님과
교무님의 뜨거운 등반 열정으로 교육에 임해 주신 것에 대한 감사를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교장선생님의 빠른 쾌유를 바라며 교장선생님의 말로만 듣던 등반 모습을 빠른 시일 내에 볼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이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17기 화이팅 언제 어디 서건 안전등반 즐거운 등반을 이루세요.....

제17기 중급반 실전 암벽교실, 송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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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제11기 암벽교실 수료기 (글:정태년) 정태년 04-18 6290
51 제10기 평일반 암벽교실 수료기 (글:이춘환) 이춘환 04-18 6256
50 제10기 암벽교실 수료기 (글:박재용) 박재용 04-18 6316
49 제9기 암벽교실 수료기 (글:김희진) 김희진 04-18 6328
48 제8기 암벽교실 수료기 (글:탄정호) 탄정호 04-18 6162
47 제7기 암벽교실 수료기 (글:황인재) 황인재 04-18 6616
46 제6기 암벽교실 수료기 (글:이인우) 이인우 04-18 6664
45 암벽교실 제5기 수료기(문정규) 문정규 04-18 6007
44 제4기 암벽교실 수료기 (글:김수진) 김수진 04-18 6385
43 제3기 암벽교실 수료기 (글:조기환) 조기환 04-18 5850
42 제1기 암벽교실 수료기 (글:채원섭) 채원섭 04-18 6218
41 "토왕폭-소토왕폭-소승폭-대승폭" 연장등반 (1) 운영자 01-29 30367
40 김 윤세의 千山 行禪記 김윤세 01-28 9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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