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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사 (한국의 암벽 출간)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12-12-07 10:49     조회 : 19510    

암벽등반 사고 줄이기 위해 15년동안 전국 3400개 암벽 루트 정보 총 정리

암벽등반 전문가 김용기씨"현장서 사고 자주 목격해… 제대로 된 안내서 하나 없는 탓… 반쯤 미쳐 전국 바위 찾아다녀"

"반쯤 미쳐서 15년 동안 바위를 찾아다닌 끝에 나온 책입니다. 대한민국 땅의 모든 암장(巖嶂·바위 봉우리)을 내 손으로 알려 암벽 사고를 줄여야겠다는 책임감에서 시작한 일입니다."자타가 공인하는 암벽등반 전문가 김용기(60)씨가 한국 암벽등반 대상지를 거의 모두 담은 가이드북을 만들었다. '한국의 암벽'(총 5권)이란 제목의 이 책에는 전국 72개 산, 290여 개 암장의 3400여 개 등반 루트 정보가 담겨 있다. "다시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산악계의 평가가 과언이 아닐 정도로 큰 노력이 들어간 책이다."이 책에 소개된 암벽 루트에는 클라이머의 꿈과 열정,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등반 인구는 크게 늘었지만 제대로 된 암장 가이드북을 찾아보기 힘든 현실이 안타까웠습니다. 이제 오랜 숙제를 끝낸 것처럼 속이 시원합니다."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스무 살이 넘어서 서울 생활을 시작한 김용기씨는 독학으로 등반을 익힌 노력파 클라이머다. 난생처음 암벽을 대하던 날, 오전에는 북한산 인수봉 취나드B 코스를 남들 뒤따라 오른 뒤, 오후에는 곧바로 의대길을 선등(先登)한 천부적 바위꾼이다. 한창때 그는 눈 뜨자마자 바위에 올라 하루에 5개에서 많은 날은 7개 코스를 등반해야 직성이 풀렸을 정도로 암벽등반에 빠져들었다.그는 빙벽 등반도 독학으로 깨우쳤는데, 오히려 암벽보다 쉽고 재미있었다고 했다. 1985년 처음 빙벽 등반을 접하자마자 국내 최대 빙폭인 토왕폭을 해치웠을 정도로 뛰어났다.

 이후 토왕폭 1일 3회 연속 등반과 1시간45분이라는 최단 속도 등반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1997년부터 99년까지 3년간 토왕폭 빙벽대회에서 우승을 독식하기도 했다. 당시 40대 후반의 적지 않은 나이였지만 그의 실력을 따라올 선수가 없었다.그는 1997년부터 암벽 정보 정리를 시작했다. 그때쯤 아내(이애숙)도 바위 타기에 끌어들였다. 아내 이씨는 5년 뒤 어지간한 암벽 루트는 앞장설 수 있는 수준급 클라이머가 됐다.그는 2005년 미국 요세미티 엘캐피탄 등반에 나섰다가 발목이 부러지는 큰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아내 이애숙씨를 비롯해 3명의 동료와 함께 고전 루트인 '노즈' 당일 등반에 나섰다가 추락한 것이다. 이 사고 여파로 1년 이상 바위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회복 후 다시 등반을 시작하며 더 큰 열정으로 암벽 가이드북 집필에 몰두했다.김씨는 "등반 다니며 많은 사고를 봤다. 이 책이 클라이머들의 안전하고 즐거운 등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취재를 하며 만난 수많은 암장 개척자의 열정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조선일보(2012년 11월 26일 신문 기사)

한준호 C영상미디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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