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한국의 암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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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암벽(대둔산 용문골 암장)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11-09-09 22:45     조회 : 6590    

 

                  대둔산 용문골 암장


신선바위. 돼지바위. 책바위. M.C 로드바위. 위문공연 바위

한폭의 동양화처럼 아름다운 바위들


대둔산(877.7m)은 호남의 금강산이라 할만큼 경치가 뛰어나다.

최고봉 마천대를 비롯해 칠성봉과 용문골 일원에 기암괴석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전북 도립공원인 대둔산은 전북 완주군과 충남 논산시. 금산군에 걸쳐 있으며 전주. 대전. 경북지역을 비롯해 전국에서 일반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인기 있는 산이다.

특히 집단 시설지구에서 금강 구름다리를 통하여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서울의 북한산만큼 붐빈다. 집단시설지구에서 대둔산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금강구름다리 부근과 마천대 암릉. 칠성봉. 용문골. 일원은 한 폭의 동양화처럼 아름답다.

설악산의 굵직 굵직한 바위들이 웅장함을 자랑한다면. 대둔산은 작으면서도 섬세하다. 그러나 갖출 것은 다 갖춘 모자람이 없는 산. 능선에서 아래를 쳐다봐도 아래에서 위를 쳐다봐도 절경이다. 어느곳이던 제각기 특색있는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는 것이 대둔산의 특징이다. 산이 낮아서 당일 등반이 가능하며 전국 어디에서나 접근이 편리하다. 또한 집단시설지구에 편의 시설이 집중되어 있어 숙박과 주차가 편리하다.

전주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대둔산 입구까지 직행버스가 1시간 간격으로 다니고 있으며 대전 서부 터미널에서 대둔산행 버스가 20분 간격으로 다니고 있다.

대둔산의 암장은 크게 두 곳으로 구분된다. 금강 구름다리 부근과 용문골 일원의 암장이다. 이곳도 국내 암벽 루트가 한창이였던 1960년대에 개척되기 시작했다. 초기에 전주권 클라이머들은 금강 구름다리 부근에 암장을 집중적으로 개척했고 대전권 클라이머들은 용문골 일원에 개척했다. 어런 현상은 1980년대 까지도 계속되었다.

그 후 자연스럽게 대전권 클라이머들이 접근이 편리한 계룡산을 모암으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전주권 클라이머들이 용문골 일원에 많은 루트를 추가로 개척했다.

대둔산 암장의 어프로치는 30-40분 정도 소요된다. 현재 금강 구름다리가 있는 양쪽옆의 동심바위에 금강A.B.C.D 등 여러곳에 20여개의 루트들이 개척되어 있지만 대부분 등산로변에 루트들이 있어 관리소측이 통제를 하고 있다. 이는 일반인들이 등반모습을 쳐다보느라 길이 막히고 낙석 위험 등 여러 가지의 불편함 때문이다. 따라서 자연히 클라이머들은 용문골 일원의 암장으로 몰린다.


용문골에 암벽루트 집중되어 있어


용문골 일원에는 신선바위 10개. 돼지바위 5개. 책바위 7개. M.C로드 바위3개. 위문공연바위 8개. 키슬링바위 6개. 등 총 40여개의 루트가 열려있다. 대부분 한 피치의 루트들이지만 3-5피치의 루트들도 있으며 5.8-5.13급 까지 등급도 다양하다.

이곳 암장은 다른 곳과는 달리 차별화된 특이함이 있다.

용문골 입구에 들어가면 기암괴석들이 병풍처럼 웅장하게 펼쳐져 있다.

한 마디로 바위 천국에 들어온 느낌을 준다. 루트는 완경사에서 페이스 크랙 오버행까지 다양하다. 1980년대 이전 이곳 암장은 1960년에 개척된 신선바위 A.B등 기존루트와 책바위 V크랙 루트등이 전부였다 1980년대초 필자의 산악회에서 M.C로드 A.B루트 등 2개의 루트를 추가 했지만 대중적인 암장이 되기에는 루트가 턱없이 부족한 상태였다 .

그후 원광대 O.B 최정길씨가 1990년부터 30여개의 루트를 추가로 개척함과 동시에 예전 루트들도 보수함으로써 훌륭한 대중적인 암장으로 변모했다.

용문골 입구 등산로 시각지점 매표소 옆 공터에서 야영이 가능하다 또 용문골 암자 앞 공터와 팔각전망대 앞 아파트 볼더장 등도 좁지만 하룻밤을 보내는 데는 무리가없다.

식수는 용문골 암자와 아파트볼더 입구 용문굴 표지판에서 좌측으로 10m쯤 떨어진 동굴에서도 얻을 수 있다.


신선바위(대둔산의 대표암장)

신선바위는 용문골 암자에서 1시 방향으로 곧바로 오르는 좁은 등산로를 따라 약150m 정도 오르면 나온다. 바위 전체의 형태는 비교적 완만한 경사지만 부분적으로 페이스와 오버행을 이루고 있다 폭50m 높이150m 가량으로 2단으로 빨리 개척된 ‘신선A' 루트는 5피치까지  이어진다 ’MC로드 A'루트 역시 5피치나 된다.

신선바위는 초보자 교육장으로 자주 활용되는 곳으로 용문골의 대표적인 암장이라 할 수 있다. 노후한 볼트들은 전부 교체하여 확보물을 튼튼하다. 크랙 등반시 부분적으로 푸렌드가 필요하지만 대부분 퀵드로우만 있으면 등반이 가능하다. 로프2동이 필요하며 등반 후 루트를 따라 곧바로 하강할 수 있다 .

신선바위는 좌측에서부터 ‘청춘’(5.9) ‘시초’(5.10c) 'MC로드 A'(5.10a)'조도‘(5.10c) '신선A'(5.10b) '부부’(5.11b) ‘솜리’(5.10b) ‘연합’(5.9) ‘신선B'(5.9) 교육루트등 총10개의 루트가 열여있다 .

MC로드A'(5.10a) 는 1984년필자와 필자산악회 MC산악회원 등이 개척했다.

총4-5피치로 이어지는 긴 루트로 이 루트에서 암벽대회를 치러 대회길 혹은 서울길로도 불린다. 마지막 부분에 피톤을 설치하였으며 피치마다 큼직하고 튼튼한 링이 있어 직접 하강이 가능하다.



돼지바위(급경사의 하드프리등반 적합)

돼지바위는 신선바위에서 10시 방향으로 자리하고 있는 대형 암장으로 총5개의 루트가 개척되어 있다. 바로 밑으로 책바위가 있는 곳으로 곳바로 오를 수 있으며 신선바위에서도 조금 까다롭지만 진입이 가능하다.

바위 자체는 크지만 바위 하단부로 한 피치의 루트들로 되어 있다. 주로 페이스 형태로 홀드가 작은편이다. 대부분 밑으로 흐르는 홀드 이거나 사선형으로 되어 있어 유연성이 요구되며 정확한 루트 파인딩이 필요하다. ‘공악길’(5.11a. 40m) 전주 공전에서 개척했으며 ‘성감대’ (5.11c. 20m) ‘비바리’(5.11b. 20m) ‘곰소로 가는길’(40m)등은 최정길씨가 개척했다.


책바위(수직벽과 오버행으로 이루어진 프리클라이밍의 루트)

책바위는 신선바위 좌측에 있는 큰 바위다.

폭50m, 높이70m 정도로 오버행과 페이스가 주로 발달한 가파른바위다. 가장 오른쪽에서 시작되는 V 크랙은 60년대 초장기에 개척된 루트로 첫 피치의 크랙 형태가 V자 모양을 하고 있다 . 또한 이 크랙의 모양이 마치 책을 펼쳐 놓은 것처럼 보여 책바위라고 부른다.

책바위는 총7개 루트가 개척되어 있고 V크랙을 제외한 나머지 루트들은 모두 1피치의 루트다.

1990년 최정길씨가 이곳에 기거하면서 첫 해에 개척한 루트들로 ‘첫경험’(5.11b. 18m) '가시네‘(5.13a). ’꼭지‘(5.1a. 18m)’개구리‘(5.10b. 18m) 'Yrhf'(5.10c.-d. 18m)등이 있다.

‘젊은날의 초상(15m)은 김상호씨가 94년에 개척한 루트다.

이곳의 루트 이름은 대부분 사람을 대상으로 표현한 것들이다. ‘첫경험’ 은 루트 상단부의 구멍홀드를 잡았을 때의 짜릿한 느낌을 ‘꼭지’ 는 홀드의 모양이 남성의 심벌를 닮았다해서 ‘개구리’ 는 등반 중 동작을 'Y골' 은 여성의 하체 선과 유사해서 붙여진 이름들이다.

이곳은 바닥이 널찍한 너덜을 이루고 있고 나무가 빽빽해 하루 종일 그늘에서 휴식과 등반을 즐길 수 있다.

‘개구리’는 퀵드로우 6개가 필요하다. 약 90-95도의 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불안정한 홀드의 연속이다 . 바위표면에 돌기가 없어 스미어링이 어렵고 극도의 유연성과 밸런스 감각이 요구된다.

‘첫경험’ 역시 손가락 끝이 걸리는 미세한 홀드의 연속이다. 등반시 좌우로 이동하는 동작이 많이 나오며 유연성과 밸런스가 요구된다. 마지막 부분 구멍 홀드에서 손가락을 끼우고도 동작이 연결되지 못하면 손가락이 다칠 수 있다. 이곳이 크럭스다.


M.C로드바위(등산로 변에서 시작)

위문공연바위에서 50m쯤 더 오르면 금강구름다리쪽에서 연결되는 등산로와 만나게 된다.

이 지점에서 약 10m 더 오르면 왼쪽에 보이는 큰 바위가 M.C로드 바위다.

이곳에는 3개 루트가 열여 있다. 84년 필자의 산악회가 ‘M.C로드 B’루트를 개척한 것을 계기로 그렇게 불린다. 1991년 최정길씨가 ‘뽀뽀’(5.10)를 개척했으며 올해 파이오니스산악회가 ’대간‘(5.10)을 개척했다.

폭50m 높이60m 정도의 수직벽과 오버행을 이루고 있으며 2-3피치로 연결된다 직접루트를 통하여 하강이 가능하다 이곳에는 현재 3개 루트가 개척되어 있지만 독립봉으로서 조망이 뛰어나고 고도감이 대단하다 루트 또한 제각기 특색이 있어 권장하고 싶다 .

루트 소개

루트 이름=M.C로드 B(5.10a)

루트 길이= 55m 제2피치

등반장비= 로프 50m1동 퀵드로우 10개 프렌드 1조

루트 소개=1984년 필자의 산악회. M.C산악회에서 개척 하였으며 페이스와 크랙 위주이며 부분적으로 오버행도 있다.

제1피치 길이 30m 등산로 변에서 곳바로 출발한다. 쉬운 크랙으로 출발하며 중간에 나무 한 구르가 있다. 크랙이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진입하여 페이스로 오르게 되는데 미세한 크랙에서는 반 레이백으로 올라야 하는데 밸런스가 요구된다. 이곳을 통과하면 페이스가 연결되며 부분적으로 홀드는 양호하다. 비교적 편한 곳에 쌍볼트가 있다.

제2피치 27m 약간의 턱이 있는 오버행을 넘어서 곳바로 오르게 되는데 부분적으로 까다로우나 별 무리 없이 오를 수 있다. 마지막에는 P톤이 설치되어 있다.


기타암장들

‘고추말리기’. ‘키슬링’.‘스님바위’ ‘아파트 볼더’. ‘M.C로드바위’. ‘위문공연바위’. 등은 용문골 암자에서 좌측 등산로를 따라 올라야 유리하다.

암자에서 암장까지는 20-40분 소요된다. 등산로를 따라 계속 가다 보면 암벽등반 금지 표지판이 있는데 이곳이 ‘위문공연’바위이며 이곳에서 50여m 못미쳐 오른쪽 숲속에 있는 바위가 ‘원악1.’ ‘원악2’. 루트가 있는 바위다.

위문공연바위에는 총 8개루트가 개척되어 있으며 ‘백두’를 제외하고는 한 피치의 루트들이다.

이곳암장앞에서 등산로를 따라 계속 올라가면 또다른 등산로를 만나며 이곳에서 10여m만 더 가면 ‘M.C로드’ 바위다.

이곳에서 50여m 더 오르면 용문굴 이라는 표지판이 있으며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바위와 바위 사잇길로 들어가면 넓은 공터가 나오며 바로 앞에 철제로 만든 팔각 전망대가 있다.

이곳의 넓은 공터에 있는 네모진 바위를 ‘아파트 볼더장’이라 부른다.

팔각전망대에서 우측으로 20여m가면 ‘키슬링’ (5.12a. 18m) 이 개척되어 있다.

전망대 뒤 쪽으로 암릉을 따라 약 60여m 가면 평평한 바위가 나오는데 오른쪽의 좁은 침니로 내려가면 ‘돼지바위’로 갈 수 있고 왼쪽으로 10여m 내려가면 ‘고추말리기’(5.11c.25m) 가나온다. 페이스 등반의 진수를 보여주는 이곳은 조망이 뛰어나다.


용문골 암장 가는 길

대둔산 집단 시설지구에서 대전쪽으로 약 200여m 가면 도로변에 주차장이 있다.

이곳에 (무료) 주차 시킬 수 있으며 이곳에서 대전방향으로 약 50여m가면 좌측으로 용문골 들어가는 등산로 시작지점이 된다. 조금 올라가면 매표소가 있으며 조금만 더 가면 화장실과 야영을 할 수 있는 공터가 있다. 이곳에서 등산로는 하나뿐이며 계속 따라 오르면 되고 약 30여분 올라가면 용문골 입구 바위밑으로 암자가 나온다.

이곳에서 암자에서 등산로를 따라  우측으로 약150m 올라가면 신선바위. 돼지바위. 책바위를 오를 수 있으며 암자 좌측으로 10여분 올라가면 ‘위문공연바위’. ‘M.C로드바위’. ‘아파트 볼더장’을 갈수 있다. 식수는 용문골 암자 밑에서 구할 수 있으며 ‘신선바위’는 약50분. ‘M.C로드바위’는 1시간이면 갈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이 있어 우리는 즐거움을 얻는다


우리나라는 총4,000여개의 암벽루트가 있다.

나라는 작지만 인구비례 클라이머는 세계최고로 많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국토의 면적중 70%가 산으로 되어있어 우리는 자연히 산을 좋아하게 되고 더불어 클라이밍인구도 많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클라이밍인구는 약50만 명으로 추산된다.

필자는 전국의 암장순례를 10년간 했고 전국각지의 클라이머들을 만나고 등반을 같이 해보았다.

전국의 암장을 돌면서 느낀 점이 하나 있다.

대규모 암벽루트 개척자들이다.

서울 봔트클럽의 윤길수씨는 하나개암장, 할매바위, 강화도 등 200여개의 암벽루트를 개척했다.

김해 무척산에는 전삼식씨가 100여개의 루트를 개척했고, 광양의 악동회는 용서폭암장 등 수십여 개를 개척했다., 부산의 록파티산악회는 신반리암장에 100여개의 루트를 개척했고,. 전주 최정길씨는 대둔산 등에 수십여개를 개척했다.

선운산에는 마경호씨가 대규모루트를 개척했다.

부산에 김철규씨는 가덕도 해벽과 김해무척산 등에 100여개의 루트를 개척했고, 제산산악회 전성룡씨는 운악산에 50여개의 루트를 개척했다.

이렇게 많은 루트를 개척한 클라이머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우리들은 오름짓을 통하여 즐거움을 얻는다. 필자는 오름짓을 할 때 마다 그들에게 감사를 느낀다.

이렇게 열정적인 개척정신을 가진 그들이 75년간 개척한 루트들은 전국에 4,000여개가 된다.

그들이 개척한 루트의 기록서를 만들기 위하여 필자는 10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했고 루트하나하나를 일일이 종이에 그리고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등반을 해봤다.

왜냐하면 어렵게 개척한 루트들의 기록서를 만들어 현재와 먼훗날 클라이머들의 손과 발이 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것 또한 클라이머가 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용기등산학교 교장 김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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