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한국의 암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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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암벽(김해무척산)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11-09-13 22:21     조회 : 10929    

 

                       김해 무척산 암장

탕건바위, 범바위, 하늘벽, 가야벽, 숨은벽

남쪽나라의 루트밭, 김해무척산의 암장들

“여보세요! 저어 서울에 김용기라고 합니다.”

‘아~ 예에  반갑습니다. 전삼식입니다.’

‘제가 이번 주 토요일 오후에 서울에서 출발 하겠습니다.’

‘아~ 예에 좋습니다. 집에서 산까지 15분이면 갈 수 있으니 저희집에서 자고 아침에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아~ 예에 저녁에 늦게 도착할 것 같은데 괜찮겠습니까?’

‘전삼식, 과연 그는 누구일까... 궁금해진다.’

‘어떤 사람이길래 처음 보는 사람을 집으로 초대 하는 것일까?.. 필자도 지방에서 오는 손님은 집으로 초대하는 쪽인데 뭔가 통하는 기분이다.’


김해 무척산에 100여개 이상의 루트를 개척한 국내 최다 루트 개척자 전삼식씨 그는 희끗 희끗한 백발을 뒤로 모아서 항상 묶고 다닌다.

바지는 신식 한복을 즐겨 입는다. 그의 집은 황토로 두껍게 벽을 발랐으며 문짝도 초가집에 쓰이는 문에 동그란 쇠로 된 손잡이다.

집안에 들어서자 뭔가 조용한 분위기. 흙냄새가 물신 풍기는 자연의 집. 옛날 옛집에 들어온 기분이다.


온통 가구와 장식은 옛것으로 되어 있으며 옹기그릇이 거실 가장자리의 탁자에 수도 없이 진열되어 있다.

‘아~그때서야 그를 조금이라도 알 것 같았다. 이 사람이야말로 순수한 자연인 이라는 것을...’

옛것을 좋아하는 그는 이것도 모자라 전원주택으로 흙집을 손수 짖느라 바쁘다고 한다.

‘김선생님? 흙집이 완성되면 한번 놀러 오십시오?... 하며 말을 건넨다.’

필자가 생각 했던 것이 완전히 빗나가 버렸다.


옛날옛적의 가야인처럼 인간의 냄새가 물신

나이가 지긋한 장년의 클라이머를 상상했는데 바위하고는 거리가 먼 옛날 옛적의 가야 시대의 따뜻한 마음을 가진 가야인 같았던 것이다.

‘무척산에 왜 그렇게 루트를 많이 개척했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때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산에 올라가서 바위만 쳐다보고 있어도 배가 부르고 기분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라고 그는 쉽게 대답한다.’

‘아~그랬구나.. 좋아서....... 좋아서 했다는 그 대답은 쉽고도 명확한 대답이였다.’

‘그 행위를 좋아하지 않고는 어떻게 수백 개의 볼트를 몇 년 동안이나 일일이 망치질을 하여 박을 수 있겠는가?...’


그의 산행경력은 30년이 넘으며 1970년대부터 바위를 했다 하니 산을 좋아하는 마음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김해 무척산(700.2m)은 김해시 생림동에 편성되어 있으며 김해시내에서 20분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다. 무척산에 많은 루트가 개척되어 있다는 것은 왠만한 클라이머라면 다 아는 사실이다.


이곳이 개척되기 전에는 부산 금정산의 암장에서 암벽등반을 즐겼다고 한다. 그러나 이지역 클라이머들은 집앞에 보석 같은 좋은 암장을 두고 멀리까지 바위하러 다니는 것을 그때서야 깨닫고 본격적인 세공 작업에 들어갔다.

김해 백두 산악회에는 옛날에 가야의 오백년 도읍지로서 가야문화를 꽃피웠던 유서 깊은 역사의 고장임을 내세우고 타 지역에 비해 등반 문화가 뒤떨어짐을 인식하고 전삼식씨와 백두 산악회 회원들은 본격적인 개척작업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가장먼저 하늘벽, 가야벽, 숨은벽 개척

가장먼저 1991년4월에서 10월까지 하늘벽, 가야벽, 숨은벽, 등이 개척되어 1992년 5월3일에 부산. 울산, 마산. 대구,포항 등지의 클라이머들을 초대하여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화려한 발표회를 가지며 김해 무척산에서도 클라이밍을 할수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후 마산 보라매 9800m 산악회와 합동으로 탕건바위를 1994년 개척을 하여 보고회를 가지며 루트를 추가하였다. 그후 계속해서 장군바위, 범바위 등에 많은 루트를 개척하여 한마디로 무척산에 루트밭을 만들어 놨다.


무척산의 암장들은 높이가 대부분 10~20m쯤 되는 작은 암장들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 루트가 총150여개의 루트가 개척되어 있으며 한 피치의 루트들이다.

무척산의 암장들은 도로변에서 보면 여기 저기 즐비하게 있는 것이 한눈에 훤히 보인다. 탕건바위, 장군바위, 가야벽 등 여러 곳의 암장들이 대부분 5분이면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있으며 또한 등산로 옆에 자리하고 있어 이동이 편리하다.


산중턱에는 모은암(사찰)이 있어 모은암까지 자동차가 다닐수 있는 도로이며 도로 가에 주차를 할 수 있는 장소들이 있어 주차가 가능하다.

도로변 공터에 주차를 하고 5분에서 20분이면 암장 접근이 가능하며 전체의 루트가 프리 클라이밍을 할 수 있도록 볼트를 촘촘히 설치하여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탕 건 바 위

탕건바위는 모은암 우측으로 자리하고 있으며 총26개의 루트가 개척되어 있다.

1994년 백두산악회와 보라매8900m 산악회의 작품들이다.

탕건바위는 모은암 뒤쪽의 등산로에서 쳐다보면 갓속에 쓰는 탕건처럼 생겼다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 총3개의 바위로 되어 있으며 아래에서 위쪽으로 올라가면서 바위가 자리하고 있다. 전면과 측면 벽에 루트가 개척되어 있으며 거의 모두 수직벽과 오버행을 이루고 있다.

홀드는 작은 포켓홀드, 각진 홀드 등 다양하나 대부분 홀드는 작은 편이다.


바위의 암질이 사암의 성격을 띠고 있으며 홀드는 양호한 편이나 손가락 한마디도 제대로 걸리지 않는 미세한 홀드들이 많아서 손가락 끝 힘이 좋아야 한다.

이곳 탕건바위 루트들의 이름을 보면 탕건, 금관, 멸류관, 고깔, 망건, 삿갓 등 옛문화의 명칭을 루트의 이름으로 표현 한 것 등이 돋보인다.


탕건바위에 있는 루트들을 보면 가장 좌측에서 시작되는 ‘탕건’(5.10c)은 중급자의 루트로서 홀드가 비교적 큼직한 편이다. 계속해서 우측으로 금관(5.12b), 와룡(5.11b), 원위(5.11b), 부용(5.11b), 장보(5.10b), 사보(5.10b), 패랭이(510d), 멸류관(5.12b), 고깔(5.11d), 망건(5.11b), 삿갓(5.11a),등이 개척되어 있으며 루트의 길이는 대부분 10여m쯤 되며 난이도는 5.10~5.12까지 있어 중상급자들에게 적합한  루트들이다.


이곳에서 10여m올라가면 두 번째 바위가 있는데 이곳에는 낙조(5.10d), 석양(511b), 여명(511b), 무척(511a), 담력(5.10d), 강태공(5.10c), 입영전야(510a), B양(5.13a), 백두(5.12a),등이 있으며 이곳에서 가장 어려운 B양(513a)이 이곳에 있다.

이곳에서 10여m 올라가면 탕건바위의 마지막 바위가 되는데 이곳에 비구니(5.11c), 석가 탄신일(5.12b),연등회(5.11a), 불기(5.10d), 자비(5.10b), 등이 개척되어 있으며 이곳 역시 페이스와 오버행으로 되어 있다.


범 바 위

범바위는 도로변에서 모은암을 향해 100여m 오르다 우측의 석굴암(사찰) 뒤쪽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곳 범바위는 폭20m 높이15m쯤 되며 페이스와 약간의 오버행으로 되어 있다.

범바위는 백두 산악회 전삼식씨와 부산의 김철규씨가 1998년 개척을 하였으며 총9개의 루트가 개척되어 있다.

이곳역시 암질은 사암의 성격을 띠고 있으며 미세한 홀드와 작은 포켓홀드들로 되어 있어 손가락 끝 힘이 집중적으로 요구된다.


경사는 페이스와 약간의 오버행을 하고 있으며 루트의 길이는 약10m쯤이 대부분이다. 루트의 마지막에는 쌍볼트가 있어 곳바로 하강이 가능하며 퀵드로우 6개만 있으면 등반이 가능하다. 가장 좌측에서 시작되는 ‘유월전’(5.8)의 초보자 루트가 있으며 그 다음 인방(5.10a), 애굽탈출(5.10b), 흑암의영영(5.11a), 나실인(511b), 무교병(5.10d), 도피성(5.11a), 광야의행진(5.10d), 열재앙(512a), 등 총9개의 루트가 열려있다.


이곳 범바위는 전체적으로 중급자들에게 적합한 암장으로서 이곳 무척산의 암장중에 가장 접근이 편리하다. 도로변에서 석굴암은 100여m에 불과하고 석굴암 앞마당에 주차가 가능하다. 석굴암을 좌측에 두고 우측으로 끼고 오르는 좁은 등산로가 있으며 이 길을 따라 약3분만 오르면 범바위다.



무척산 탕건바위, 범바위 가는 길

무척산을 갈려면 남해 고속도로에서 동김해 나들목으로 나간다. 나들목을 나가자마자 작은 사거리가 나오는데 곳바로 직진해서 시내 인제대학교를 거쳐서 갈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나들목을 나가자마자 사거리에서 진영방면으로 좌회전하여 몇Km가면 우회전 하는 길목에 생림 방향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우회전을 한다.


이 길을 계속가면 생림을 거쳐 삼랑진 방향이며 이곳에서 조금만 가면 무척산 입구에 도달하며 표지판도 보인다. 등산로 입구는 비교적 작은 편이나 무척산과 모은암의 표지판이 있으며 차량을 가지고 계속 올라갈 수 있으며 100여m만 오르면 석굴암이 나온다. 범바위를 가고자 할 때엔 석굴암을 좌측에 끼고 조금만 가면된다. 이곳에서 조금더 오르면 좌측으로 도로변에 주차와 야영을 할 수 있는 공터가 있다.


이곳에서 조금 더 오르면 모은암이고 모은암 약100여m 못가서 급커브에 차량 3대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터가 있으며 이곳에서 우측의 좁은 등산로를 따라 약10분정도 오르면 탕건바위다. 승용차로 김해 나들목에서 무척산까지는 약30분 정도 걸리며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김해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삼랑진으로 다니는 버스가 1시간 간격으로 다니고 있으며 무척산까지는 약30분 소요된다.   

 

김용기등산학교 교장 김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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