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한국의 암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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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암벽(광양 가야산의 암장들)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11-10-19 10:26     조회 : 9715    

 

광양 가야산의 암장들

병풍암/전망대/처마바위/중앙벽/적벽/책바위


가야산의 암장을 취재차 김형권, 고미영, 김홍례씨 등 5명이 저녁 늦게 광양에 도착했다.

광양 클라이머들의 맏형인 강신복씨와 악동회, 한울산악회, 그루터기 산악회 등 광양의 클라이머들 30여명이 태백산맥 장비점에서 우리일행을 맞이한다.

광양이 생긴 이래 가장 많은 클라이머들이 모였다고 한다.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고미영의 스포츠 클라이밍 즉석강의를 요구한다.

생각지도 못한 일이였다.

저녁 늦게 정해진 숙소는 ‘황진희 찜질방’이였다.

찜질방이라는 말만 들어봤지 처음 들어 가본 서울 촌놈들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어리둥절하였다.

남녀혼숙을 하는 이 찜질방은 처음부터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우리취재일행은 남자 둘 여자 셋인데 안내를 하는 아줌마는 자꾸만 남자의 탈의실 열쇠를 세 개를 건내 준다.

‘아줌마!! 남자가 둘이고 여자가 셋 입니다...’

하는데도 그 아줌마는 자꾸만 의아한 눈초리로 의심을 한다.

‘아 - 하  그렇구나..’

그 아줌마는 고미영을 남자로 착각한 것이다.

결국 아줌마는 확인(?)을 하고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돌아갔다.

그도 그럴 것이 고미영은 짧은 머리에 흰색으로 염색을 하고 그을린 피부에 화장을 하지 않았으니 남자로 오인을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일일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니 절로 웃음이 나온다.

난생 처음 가보는 찜질방은 2층의 탈의실로 가면서부터 우리는 또다시 안절부절할 수 밖에 없었다.

반바지와 헐렁한 티셔츠로 갈아입은 이곳의 손님들은 여기저기 누워있는데 남녀가 혼숙을 하고 있어 우리들을 당황케 하였다.

결국우리는 2층과 3층을 여러 번 오가며 아침이 되어버렸다.......


가야산(479.3m)은 광양의 모산이다.

산세가 비교적 낮은 산이지만 광양시민들의 모산이며 아침부터 이곳을 찾는 등산객들은 줄을 잇는다.

산세로 보아 바위가 있을만한 산은 아니였다.

멀리서 볼 때 작은 바위들이 산중턱에 줄을 지어 있는 모습이 보이기는 하지만 저렇게 작은 바위에 암벽루트가 있으리라고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다.

광양시내에서 승용차로 10여분도 안 걸리는 중마동에 자리하고 있는 가야산은 산 밑으로 가야로(삼복도로)가 잘 포장되어 있어 쉽게 갈 수 있다.

가야로 변 등산로 입구에는 무료주차를 할 수 있는 공터가 많이 있으며 광양시에서는 특별히 시민들의 휴식처로서 편안함을 제공하기 위하여 시설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가야산의 암장들

동굴바위, 전망대, 처마바위, 중앙벽, 흑진주, 적벽, 책바위 산성바위, 서벽 등 병풍처럼 8부능선에 자리하고 있어


가야산에는 가야암장과 부엉이바위가 있다.

가야산암장은 광양 제철소 북쪽의 가야산 8부 능선에 위치하고 있으며 병풍암을 비롯하여 동굴바위, 전망대, 처마바위, 중앙벽, 흑진주, 적벽, 책바위 산성바위, 서벽 등 10여개의 바위가 병풍처럼 펼쳐져 있으며 도로에서 암장까지는 약30~40분이면 갈 수 있다.

또한 이곳 가야암장 등산로입구에서 가야로를 따라 우측으로 3분 거리의 추차장 위쪽으로 부엉이바위가 위치하고 있다.

가야암장은 밑에서 보기와는 달리 작지만 수직벽과 오버행을 하고 있는 바위들이 여러 형태를 하고 있어 다양한 난이도의 등반을 펼칠 수 있다.

이곳 가야암장은 1990년 전국적으로 자유등반 루트의 개척붐이 일어날 때 개척된 암장들이다.

가야산 암장 개척의 주역들인 한울산악회는 1987년에 창립되었으며 회장 김황식, 김진성, 안호복, 김재영, 박갑진, 김범환씨 등 70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고산등반과 일반등산을 같이 하는 산악회로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악동회는 1993년 창립되었으며 강신복, 한전국, 함봉주(회장), 조민철, 박회산, 김장환, 황용배씨 등 45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구례의 용소폭암장을 주도적으로 개척을 하여 현재 많은 클라이머들이 이곳암장에서 클라이밍을 즐기고 있으며 클라이밍 전문 산악회로서 발전을 하고있다.

그루터기 산악회는 1992년 창립하였으며 김병석(회장), 유우열, 김영범, 남성호, 이성욱, 김영균씨 등 20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곳 외에도 부엉이 바위를 1994년 개척한 주역들이다.

이렇게 한울산악회, 악동회, 그루터기산악회 등 세 개의 산악회에서 가야산 암장을 집중적으로 개척을 했다.

이곳 광양의 특징이라면 타지역에서 직장 때문에 이주해온 사람들이 모인 신 공업도시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곳저곳에서 모인 클라이머들은 가야산의 작은 암장에 눈독을 들이게 되었다.


가장먼저 강신복씨와 김병석씨가 개척 시작

가야산 암장은 1989년 초 가장먼저 강신복씨와 김병석씨가 개척의 볼트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암장의 범위가 병풍처럼 넓게 펼쳐져 있어 개척초기에 웃지못할 일화가 있다.

당시의 개척자인 강신복씨는 좌측의 암장에서 개척을 시작했고 김병석씨는 우측의 바위에 볼트를 설치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서로가 같은 산에서, 그것도 가까운 거리의 양쪽의 바위에서 제각기 개척을 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그후 몇 개월이 지나서야 같은 암장에서 개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들은 자연히 뜻을 모아 같이 개척 작업을 했다고 한다.

특히 개척의 주역들인 강병관, 안호복, 이홍길, 한도규씨 등은 가야산 밑에 중마동에 방을 얻어놓고 직장에서 야간작업 때엔 곳바로 이곳으로 퇴근을 하여 암장개척에 매달렸다고 하니 그 열정이 대단했음을 알 수 있다.

1991년 한울산악회에서 26개, 그루터기산악회에서 17개, 악동회에서 13개 등을 개척하여 지금은 총 72개의 루트가 클라이머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부엉이바위는 가야암장을 가기위한 등산로 입구에서 가야로는 따라 우측으로 승용차로 3분정도 가면 포장된 주차장이 나오는데 이곳 주차장의 뒤쪽으로 부엉이 바위가 보인다.

부엉이 바위는 그루터기 산악회에서 6개의 루트를 개척하였으며 높이20여m 폭20여m의 전체적으로 커다란 오버행을 하고 있는 독립바위다.

가야산의 바위들은 대부분 높이 10~20m쯤 되며 폭10~20여m되는 작은 암장들이다.

바위는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다.

슬랩, 페이스, 오버행, 크랙 등 홀드의 종류도 다양하다.

크랙에서부터 미세한 각진 홀드, 포켓홀드, 언더홀드, 세로형의 미세한 홀드 등 갖가지 다양한 홀드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바위면을 해풍을 맞아 적당히 거칠어 마찰력이 뛰어나며 클라이머들에게는 안성마춤이다.

특히 손가락 반 마디나 한 마디의 작은 홀드가 많으며 작은 천장들이 많아서 파워등반을 할수 있는 특징이 있는 암장들이다.

대부분 5.10~11급의 난이도를 유지하고 있어 최근에 고수 클라이머들에게는 적당한 루트가 많지 않다.

하지만 중상급자들의 루트들은 많이 있으며 초보자들이 즐길 수 있는 루트들이 많아서 대중적인 암장으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특히 초중급자들에게는 바위들이 작아 루트의 길이가 짧으므로 지루감을 덜 수 있고 단시간에 많은 루트들을 등반을 해볼 수 있어 효율적이다.


루트소개

병풍암

병풍암은 가야산 동쪽의 가장 우측으로 자리하고 있으며 12개 루트가 개척되어있다.

높이 10여m의 바위들이 3개로 되어있으며 미세한 홀드의 페이스 형태로 되어있다.

대부분 루트들이 높이가 10m이내이고 비교적 난이도가 낮아 초보자들에게 적합한 루트들이다.

루트이름: 운해(5.9)

첫 번째 볼트까지 오버행 크랙으로 되어있어 레이백 자세로 오르다가 사선으로 된 턱을 잡는 동작이 비교적 힘이 많이 든다.

두 번째 볼트 위는 홀드가 많고 커서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다.


전망대

캠프장이 있고 전망 좋다하여 전망대라고 바위이름을 부른다.

총12개의 루트가 개척되어 있으며 바위의 높이는 10m 정도이며 페이스와 오버행, 루프로 되어있으며 2개의 암장으로 구분된다.


루트이름: 허공(5.11a)

2단 루프와 칸테로 되어있고 하단부가 어렵다.

첫 번째 루프 밑에서 왼발은 대각선 크랙에 딛고  오른발은 세로 크랙에 놓고 왼손을 안쪽 홀드를 잡은 후 상체를 뒤로 재치고 루프 위의 턱을 잡고 발을 최대한 끌어 올린 후 왼손으로 칸테의 세로형 홀드에 재밍을 한 뒤 오른 손을 같이 모아잡고 첫번째 루프를 올라선다.

첫 번째 루프위에서 몸을 좌측방향으로 기울이면서 왼쪽벽의 홀드를 왼손으로 잡고 오른손으로 두 번째 볼트 옆에 있는 홀드를 잡은 후 왼손을 칸테로 옮기고 런지 동작으로 가로로 된 큰 홀드를 잡으면 두 번째 루프를 통과할 수 있다.

상단부는 왼손으로 칸테를 잡고 오른손으로 벽면의 홀드를 잡고 오르면 쉽게 오를 수 있다.


처마바위

전망대 밑으로 20여m 내려가서 자리하고 있다.

높이 10m, 폭15m쯤 되며 페이스와 오버행, 루프를 형성하고 있으며 총6개의 루트가 있다.


한울라(5.11.b)

처음 시작부터 천장으로 되어있어 왼손으로 천정 밑의 언더홀드를 잡고 발로 벽을 밀면서 오른손을 뻗어 크랙을 잡고 왼손을 빼어 위의 구멍 홀드를 잡은 후 몸을 허공에 띠운 후 발을 벽에 대고 몸을 벽에 붙인다.

이 상태에서 왼손을 뻗어 크랙을 레이백 자세로 잡은 후 몸을 돌려 위의 홀드를 잡고 일어선다.

상단부는 사선으로 흐르는 홀드가 나타난다. 최대한 발끝 서기를 하면 위의 홀드가 잡힌다.


중앙벽

전망대 좌측으로 자리하고 있다.

높이 15m정도의 바위가 3개로 되어있다.

총 10여개의 루트가 열여 있는 중앙벽은 전체적으로 페이스와 오버행, 루프가 많으며 중급자들의 루트들이 많다.


전전긍긍(5.11c) 

약100도의 경사와 약간 사선으로 벽이 기울어져 있으며 하단부는 사이드 홀드, 상단부는 흐르는 홀드가 많아 등반이 까다로운 편이다.

처음에는 오른손 엄지와 나머지 손가락을 짝힘으로 균형을 잡고 왼손을 쭉 뻗어 위의 턱을 잡는 것이 크럭스다. 중간의 큰 홀드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왼손을 쭉 뻗어 사이드 홀드를 잡고 일어서면서 오른 손은 불안한 흐르는 홀드를 이용하여 다음 동작을 취해야한다.


적벽

가야암장 좌측 서쪽방향의 구부러진 길목에 자리하고 있다.

높이15m정도이며 오버행으로 홀드가 작고 멀리 떨어져 있어 전체적인 난이도가 높다.


허니문(5.11b)

출발 첫 동작이 애매하다. 두 손으로 흐르는 언더홀드를 잡고 과감하게 일어서면서 오른손으로 위의 홀드를 잡아야한다. 대부분의 홀드가 손가락 반 마디 정도에 걸리며 정확하게 루트 파인딩을 해야 한다. 오래 매달릴 수 없기 때문에 작은 홀드는 빠르게 돌파해야한다.

발의 균형을 잘 잡아야하고 퀵드로우를 걸 때 조심해야한다.


책바위

높이15m 폭20m정도이며 가야산의 암장에서 가장크고 홀드가 풍부하며 난이도가 낮아 초보자들에게 적합하다.

바위 위쪽으로 걸러서 올라갈수 있으며 총6개의 코스가 있다.


지리산(5.11a) 

출발지점에 약2m 정도의 천장 돌파가 핵심이다. 천장에 있는 언더홀더를 잡고 몸을 수평으로 뉜뒤 한손을 뻗어 천정위 턱을 잡고 발을 천정에 댄 상태에서 다른 손도 턱을 잡으면 몸이 허공에 뜬다. 오른 발을 턱위에 후킹을 걸고 오른 손을 뻗어 위의 홀드를 잡은 상태에서 오른발에 힘을 주면서 일어서면서 다음 홀드를 잡는다....


광양지역의 뿌리 깊은 나무들

광양지역에는 극동회, 구르터기, 한울산악회 등이 활동하고 있다. 1990년대 전후반에 테어난 광양지역의 클라이밍을 전문으로 하는 전문산악회다.

당시에 전국의 개척 붐이 일 때 강신복, 김병석씨 등이 앞장 섯고 강병관, 안호복, 이홍길, 한도규씨 등은 숙식을 같이하면서 몇 달을 개척작업에 매달렸으니 대단한 열정이였다.

극동회에서 주도한 구례 용서폭암장은 지금도 많은 클라이머들이 이용하는 인기암장이다.

특히 강신복씨는 지역의 맏형역할을 하면서 주도적인역할을 하였다. 그당시 그들의 눈빛을 보았다. 작은 일이지만 그들의 꿈은 크고 일심동체의 결정체를 보았다.

꿈과 희망, 열정, 단결, 그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클라이밍발전이 있었을 것이다.


찾아가는 길

광주방향에서 가자면 남해고속도로의 동광양 나들목으로 나간다.

부산방면에서 가자면 옥곡 나들목으로 나간다.

광양시청을 향해 가야하며 시청에서 조금 지나 중마동 가야산 밑으로 나 있는 가야로로 진입한다.

멀리서도 가야산은 한눈에 들어오며 8부 능선 쪽으로 가로로 길게 늘어서 있는 가야암장들을 확인할 수 있다. 중마동 가야로 변에 주차를 할 수 있는 공터가 있으며 공터 바로 앞으로 계단에서부터 등산로가 시작된다.

계단을 올라서 약5분쯤 가면 운동시설물이 나오며 이곳에서 식수를 구할 수 있다.

이곳에서 좌측 길을 따라 5분정도 가면 곳바로 너덜지대가 나오는데 이곳 너덜지대를 따라 오르면 가야암장에 도달할 수 있다.

가야로 주차장에서 암장까지는 약30~40분 소요된다.

부엉이 바위는 이곳 주차장에서 가야로를 따라 우측으로 약3분정도 가면 터널 못미친곳에 좌측으로 포장된 주차장이 있으며 이곳에 무료 주차할 수 있다.

이곳 주차장에서 5분 거리에 있는 부엉이 바위가 훤히 보이며 주차장에서 등산로 표시기를 따라 5분쯤 오르면 도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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