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한국의 암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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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한 장의 사진ㅣ마운틴빌라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15-02-11 11:36     조회 : 4401    
[이 한 장의 사진ㅣ마운틴빌라]
"당시 쳐다보이는 암벽은 전부 오르려고 했죠"
  • 글·박정원 부장대우              
  • 사진·마운틴빌라 제공                
북한산·도봉산·설악산 등 개척길만 10여 코스… 항상 그 현장 지켜
“지금 쳐다보면 아찔하죠. 당시는 혈기가 철철 넘쳐흘러 무서운 걸 모르던 시절이었죠. 중학교 시절 단짝이었던 서울대 김선영 교수와 어릴 때부터 산에 다니면서 막영생활을 많이 했어요. 막연히 다니던 산에서 어느 날 우연히 암벽 타는 모습을 봤는데 너무 멋있더라고요. 그때부터 암벽을 하겠다는 각오를 하고 정말 닥치고 올랐죠. 지금은 나이가 들어 할 수 없지만 마음은 항상 산에 있습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OB산악회인 마운틴빌라(서울고 출신들 모임)의 윤형규(64·YTA대표)씨. 그는 한국 암벽 코스의 선구자적 인물이다.


	마운틴빌라 회원들이 1974년 개척한 북한산 인수봉 빌라길을 오르고 있다.
▲ 마운틴빌라 회원들이 1974년 개척한 북한산 인수봉 빌라길을 오르고 있다. 사진 앞이 서울고 26회 윤형규씨이고, 뒤는 27회 김기태씨다.
일반인들은 쳐다보기만 해도 아찔한 천길낭떠러지 암벽에 길을 내려고 했을까? 걷는 길이 절대 아니며, 차원이 다른 길이다. 일반인들이 충분히 가져봄직한 단상이다. 나아가 한국의 암벽 등반코스를 누가 제일 먼저 올라갔을까? 그 대부분의 현장에 마운틴빌라가 있었다. 한국의 웬만한 바위산에는 등반코스가 있다. 그중 북한산·도봉산·설악산의 상당수가 마운틴빌라에 의해 개척됐다. 이들이 한국의 암벽코스 개척시대를 활짝 연 선구자들이고, 도전과 개척정신의 상징인물들인 셈이다.

그들이 개척한 인수봉 빌라길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도전의 상징으로 인물들 소개와 함께 실려 있다. 그 주역이 22회 장경덕씨와 23회 이상경씨 등이다. 이어 26회 윤형규와 김성택, 27회 김기태, 28회 최영규와 김기환씨 등이 뒤를 이어 마운틴빌라의 도전과 개척정신을 한껏 드높였다. 특히 장경덕씨와 이상경씨는 기수는 한 해 차이가 나지만 중학교 동창이다. 산밖에 모르는 한국 암벽코스의 개척자였고, 학교에서 보면 사고뭉치였던 이들이 지금은 의사가 돼 활동하고 있다고. 윤씨는 “이 형들이 의사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웃으며 말했다.


	북한산 인수봉 빌라길을 윤형규씨가 혼자서 오르다 잠시 뒤를 돌아보고 있다.
▲ 북한산 인수봉 빌라길을 윤형규씨가 혼자서 오르다 잠시 뒤를 돌아보고 있다.
인수봉 마운틴빌라길은 초등 교과서에도 나와

마운틴빌라에 의해 개척된 암벽코스만 10여 개에 달한다. 북한산에만 인수봉 빌라길(1971년과 1974년 두 차례), 병풍암 빌라길(1969년), 도봉산 주봉(1974년), 설악산 울산암 좌측 크랙코스(1967년), 설악산 노적봉·집선봉 북벽·장군봉 남벽 등 외설악 코스(1968년) 등에도 이들이 첫 발자국을 남겼다.

이들의 활동은 하켄클럽(Hacken Club)과 맥을 같이한다. 하켄클럽은 1958년 서울고를 졸업한 장철현씨 등이 동기생들과 뜻 맞는 산악인들의 힘을 모아 창설했다. 창설목적은 한국의 첫 해외원정인 대만 옥산에 가기 위해서였다. 감관씨 등이 원정대에 참가, 첫 해외원정에도 서울고의 이름을 올렸다. 서울고 졸업생들이 점차 늘어나자, 하켄클럽에 있는 동문들이 모여 ‘우리만의 모임’을 만들자고 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1965년 4월 발족된 마운틴빌라(Mountain Villa)였다. 18회 이성환씨 등이 주도적 역할을 했다.

마운틴빌라 회장을 지냈고 일산 자인미래산부인과를 운영하는 윤태규(28회)씨는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 세 가지는 서울고 입학, 금연, 서울고 산악부 가입한 것”을 꼽았다. 물론 집에서 산에서 논다고 반대는 많았다고. 하지만 “그 반대보다 산에서 배우는 극기와 인내심, 선후배 간의 위계와 삶의 방식, 즉 인생을 배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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